결국 시신으로 발견된 강진 여고생 “경찰견이 찾아”

입력 2018-06-24 16:54 수정 2018-06-25 14:42
전남 강진의 한 야산에서 경찰견이 지난 16일 실종된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24일 전남지방경찰청과 강진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0분쯤 강진군 도암면 지석마을 뒷편 야산에서 A양(16)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했다.

경찰은 체취견을 동원해 수색하는 과정에서 A양 추정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지점은 마을에서 도보로 1시간 정도 거리였다. 시신 유기장소는 산 정상에서 가까운 풀숲이었다.

A양의 옷은 상당 부분 벗겨진 상태여서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A양 시신은 부패 정도는 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의 키와 체격 등을 육안 확인한 데 이어 지문감식 등을 토대로 정확한 신원을 확인 중이다.

A양은 지난 16일 오후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아버지 친구와 해남 방면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SNS 메신저를 친구에게 남긴 뒤 실종돼 누군가에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아버지 친구 B씨는 A양이 살해된 다음날인 17일 오전 6시쯤 집 인근 공사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왜 이같은 짓을 저질렀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밝혀진 것이 없다.

강진=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