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24일 오후 3시쯤 전남 강진군 도암면 한 야산에서 발견됐다고 경찰이 밝혔다.
아버지 친구로부터 아르바이트 소개를 받으러 간다는 문자를 남기고 실종된 지 8일만이다.
경찰은 시신을 수습,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A양(16·고1)은 지난 16일 오후2시쯤 아버지 친구 B씨(51)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준다고 했다는 말을 친구들에게 남기고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A양의 휴대폰 신호는 문자메시지 이후 2시간30여분이 지난 오후 4시24분쯤 강진군 도암면 한 야산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발신됐다.
경찰은 B씨가 사건 당일 A양과 비슷한 시각에 집을 나서 차를 몰고 A양 집 가까운 지점에 간 것을 확인했다. B씨는 다음날인 17일 오전 6시 강진군 자신의 집에서 1㎞ 떨어진 공사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모습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실종된 A양을 찾기 위해 헬기 2대와 체취견, 드론, 소방 특수수색대 등 600여명을 동원해 수색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