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김정은과 궁합 좋아… 똑똑한 터프가이”

입력 2018-06-24 15:06
(사진=뉴시스/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북한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그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 CBS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6·12북미정상회담을 자신의 성공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후 지역 사업가들과 가진 원탁회의에서는 “엄청난 일이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비핵화 절차를 빠르게 이행할 경우 커다란 경제적 성취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발언이다.

김 위원장과 자신은 훌륭한 “궁합(케미스트리)”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우리(트럼프와 김정은)는 아주 사이좋게 지낸다”면서 “그는 똑똑한 터프가이이며, 훌륭한 협상가”라고 역설했다.

이어 북한이 “전면적인 비핵화(total denuclearization)”에 참여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 발사 중단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미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6·25 전쟁 때 전사한 미군 등의 유해 200여 구를 북한으로부터 돌려받았다고 말했다. 현재 주한미군은 미군 유해를 돌려받기 위한 나무 상자를 판문점으로 이송하는 등 송환 절차를 준비 중이다.

박세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