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러시아 순방과 월드컵 관전 마치고 귀국길

입력 2018-06-24 07:02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현지시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관전한 뒤 라커룸을 찾아와 눈물 흘리는 손흥민 선수를 격려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박4일간의 러시아 국빈방문을 마치고 23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날 로스토프나도두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한국과 멕시코의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현직 대통령이 해외에서 열린 월드컵의 한국 경기를 현장에서 관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의 안타까운 1-2 패배로 경기가 종료된 뒤 문 대통령은 라커룸을 찾아 우리 대표팀 선수들을 격려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눈물을 흘리는 손흥민의 등을 두드리며 위로했다.

월드컵 관전을 끝으로 러시아 국빈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 문 대통령은 전용기를 타고 러시아를 떠났다.

문 대통령은 앞서 21일 러시아에 도착해 하원에서 연설을 했고, 22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취임 후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양국 서비스·투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을 조속히 개시하기로 했고, 한·러 수교 30주년인 2020년까지 300억 달러 교역과 100만명 인적교류 목표를 달성하자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