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문 대통령도 JP 조문할 것”

입력 2018-06-23 22:08
이낙연 국무총리가 23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김종필 전 총리의 빈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3일 별세한 김종필 전 총리의 빈소를 문재인 대통령이 찾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김 전 총리의 빈소에서 조문한 뒤 기자들에게 “대통령의 동정에 대해 총리가 함부로 말하는 것은 옳지 않으나 제 견해로는 오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문 대통령의 문상 여부에 관한 질문에 “대통령이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이어서 일정 논의를 아직 못했다”고 답했다.

이 총리는 “고인이 현대사의 오랜 주역이고 총리였기 때문에 공적을 기려서 정부에서 소홀함이 없게 모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일 오전까지 어떤 훈장을 추서할지 방침이 정해지면 바로 훈장을 보내드리고 국무회의 의결은 사후에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신문영 운정재단 사무총장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민간으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국민훈장인 무궁화장을 추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고인과의 개인적 인연을 묻는 질문에 “총리 대 기자로, 대선배 대 후배 정치인으로 몇 차례 뵌 적 있다. 그때마다 풍모나 멋이나 식견에 늘 압도되곤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고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수록 후대에서 도저히 흉내 내기 어려울 만큼의 거인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