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맞붙을 멕시코가 상대팀에 맞춰 전술 구사가 능수능란한 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 SBS 해설위원은 "멕시코에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아 우리 팀 선발 명단을 본 뒤 전술을 바꿀 수 있는 팀"이라고 했다.
멕시코는 북중미 지역예선에서도 다양한 전술을 구사해 1위로 통과했다. 4백을 기준으로 미드필더와 공격수의 배치를 바꾼 4-4-2, 4-3-3, 4-1-4-1 등은 물론 센터백을 3명 두는 3-5-2와 3-4-1-2 포메이션도 선보였다.
멕시코팀을 이끌고 있는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57) 감독은 불의의 부상으로 26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선수 생활을 접었지만 보조 코치와 컨디셔닝 코치 등을 거쳤다. 이후 조금씩 진가를 인정받은 그는 뉴욕 레드불(미국), 아틀레이토 나시오날(콜롬비아), 상파울루(브라질) 등 여러 국가에서 경험을 쌓았다.
콜롬비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2015년 10월부터 멕시코 대표팀을 맡기 시작했다.
오소리오 감독의 지휘 아래 멕시코 선수들은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여러 위치에서 득점 기회를 노리고 있다. 지역예선에서 총 29골(자책골 1골 포함)을 넣었는데 무려 16명의 선수가 골맛을 봤다. 이르빙 로사노(PSV 아인트호벤)가 4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고 헤수스 코로나(FC포르투),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카를로스 벨라(로스앤젤레스FC)가 3골씩을 넣었다.
정석진 기자 jsjin@kmib.co.kr
박지성 "멕시코 전술 구사 능수능란"
입력 2018-06-23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