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는 제보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기상청에선 지진에 대한 정보를 내놓지 않고 있다.
많은 네티즌들은 “포항 장성동에서 오전 6시30분쯤 흔들렸다” “지진 때문에 잠에서 깼다” “개가 엄청 짖었는데 지진 때문이었다” 등의 글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현재 기상청은 규모 2.0이상의 자연지진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공지했다.
다만 6월23일 오전 6시36분에 2.0미만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간단한 정보만 표기했다. 이후 기상청은 해당 시간에 “규모 1.6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깊이는 8㎞”라는 정보를 추가로 공지했다.
결과적으로 지진이 발생한 것은 맞지만 진도 2.0 미만이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재난문자가 전송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규모 3.0 이상의 지진에 대해서만 재난문자를 보낸다.
때문에 네티즌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기상청 일 안 하나?” “시민들은 불안해서 잠을 못자는데 기상청은 뭘 하는 건지?” “포항 지진 났는데 기상청만 감감무소식”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