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원내대표 출마 “이해와 소통 경험… 기회 달라”

입력 2018-06-23 07:00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의원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40대 여성 원내대표의 탄생이 당 혁신의 시작”이라며 오는 25일 당내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6·13 지방선거 참패에 대해 “자유한국당 심판 선거라고 하지만 우리는 아예 존재감조차 없었다는 게 더 뼈아프다”며 “진영을 넘어서는 국민 통합, 중산층 복원과 격차 해소, 혁신성장을 통해 더 강하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 수 있는 합리적 세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 패인으로 꼽히는 당내 화학적 결합 미비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를 비롯해 양 세력의 문화적 차이와 여러 가지 미묘한 관점 차이를 잘 알고 있다”며 “이해와 소통 경험이 있는 제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강조했다.

또 “기존 정치권이 제대로 대변하지 못한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종사자, 비조직 노동자, 여성과 청년 혁신분야 종사자를 위한 목소리를 분명히 내고 지지세력을 결속해 나가겠다”며 “하루는 상임위 중심 대책회의, 하루는 민생경제대책회의 등 민생과 경제 중심, 현장 중심의 원내운영을 하고 당의 정치철학 정립을 위한 컨퍼런스를 매주 개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에 앞서 김관영 의원도 21일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후보자 등록 기간은 23일 오후 6시 까지다. 후보군으로 함께 거론된 김성식 의원은 이미 불출마를 선언해 원내대표 경선은 이 의원과 김 의원의 2파전으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