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2일 2019년 제58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미술전 한국관 예술감독에 김현진(43·여) 큐레이터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 큐레이터는 문예위 발표에서 ‘동아시아 근현대를 탈주하고 재구성하는 수행적 여성 서사들’이라는 주제로 정은영, 제인 진 카이젠, 남화연 등 여성작가 3명을 초청해 전시를 구성하겠다고 예고했다.
문예위는 심사평에서 김 큐레이터의 기획안이 “한국과 동아시아의 특수성에 기반하면서도 보편성을 담지 할 수 있는 주제”라며 “다양하고 차별화된 시선으로 응시하는 타자성의 담론을 젠다적 시각으로 엮어내는 전시”라고 평가했다.
김 큐레이터는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카디스트 미술재단 아시아 지역 수석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홍익대와 동 대학원에서 예술학을 전공한 그는 대안공간 루프 큐레이터, 아트선재센터 학예연구원, 제7회 광주비엔날레 공동 큐레이터, 아르고 미술관장 등을 역임했다.
내년 베니스비엔날레는 5월 11일부터 11월 24일까지 이탈리아 베네치아 자르디니 공원 및 아르세날레 일대에서 열린다. 런던 헤이드워드 갤러리 관장인 랄프 루고프가 총감독을 맡았다.
고승혁 기자 marquez@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