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라고 하면 운동과 식이요법이 정석인 것처럼 알려져 있지만 사실 누구에게나 천편일률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다이어트 룰은 없다.
관절이 좋지 않거나 체력이 지나치게 약하다면 운동은 되려 독이 될 수 있고 근무환경이나 개인적인 특성에 따라 식이요법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100% 옳은 다이어트법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 없듯이 비만약 역시 100%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다.
흔히 비만약은 의지가 약한 사람들이나 사용하는 ‘편법’으로 보는 시각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비만약은 우리가 감기가 걸렸을 때 감기약을 먹듯 ‘비만’이라는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한 가지 수단으로 잘만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고 건강하게 ‘체중감량’이라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비만약은 효과적으로 체중을 감량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부작용 우려도 크게 낮추면서 최근 비만환자들에게 대안이 되고 있다. 비만약 중 ‘삭센다’의 경우 일반적인 경구용과 달리 주사제로 1일 1회 자가주사를 하면 된다.
삭센다의 성분명은 리라클루타이드(Litaglutide)로 이는 인체에서 분비되는 GLP-1호르몬의 유사체다. GLP-1은 음식섭취 시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뇌에 작용해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물론 위장관운동을 지연시켜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췌장에서 인슐린이 잘 분비되게 하는 역할도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삭센다는 GLP-1의 짧은 반감기를 극복하기 위해 만든 GLP-1유사체로 반감기를 13시간으로 늘려 1일 1회 주사만으로 포만감이 오래 유지되게 한 것이 특징이다.
이대피부과 백설공주클리닉 신촌이대점 김태흥 대표원장은 “삭센다의 체중감량 효과를 검증한 연구에서 20주 동안 삭센다를 사용한 경우 8.6kg(8.8%)의 감량 효과를 보였다. 10명 중 9명이 체중감소 효과를 보았고, 3명 중 2명은 5% 이상, 3명 중 1명은 10% 이상 체중감량에 성공했다”며, “실험에서는 혈압 감소 효과와 함께 당뇨 방병률 저하, 뇌졸중, 심근경색, 심혈관계사망에 대한 위험군 감소 효과가 나타나 건강한 다이어트 약 섭취를 고려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고 전했다.
다만 삭센다를 이용해 빠르고 안전을 중시한 다이어트에 성공 싶다면 반드시 선택 전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개개인의 몸 상태나 목표체중 등을 고려한 맞춤형 처방을 실시해야 한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