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크리니아르 “인터 밀란, 맨유 거절해줘서 기뻐”…소속팀 향한 충성심

입력 2018-06-22 14:11
사진=인터 밀란 중앙 수비수 밀란 슈크리니아르 공식 페이스북

인터 밀란 중앙 수비수 밀란 슈크리니아르(23)가 소속팀에 대한 충성심을 드러냈다.

이탈리아 매체 갈치오메르카토 등에 따르면 슈크리니아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여름 세리에A 삼프도리아를 떠나 인터 밀란에 입성한 뒤 특별한 적응기조차 거치지 않고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하면서 팀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거론됐다. 맨유는 지난주 슈크리니아르의 영입을 위해 5,700만 파운드(한화 약 840억 원)의 이적료를 인터 밀란에 제안했다.

인터 밀란은 조금의 고민도 하지 않고 거절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어 슈크리니아르에 대해 이적 불가 방침을 세웠다. 어떠한 이적료에도 그의 이적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당사자 역시 구단의 뜻을 존중했다. 슈크리니아르는 22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축구협회와의 인터뷰에서 “맨유에 대해 들은 적이 있다. 그들의 관심을 받는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라면서도 “인터 밀란이 맨유의 제안을 거절했다는 사실이 더 기쁘다. 그들은 내게 믿음을 준다”며 이적설에 휩싸인 소감을 전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