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해상서 173명 탄 여객선과 충돌한 어선 전복..인명피해 없어

입력 2018-06-22 13:14
22일 오전 9시15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북방 가도수로 인근해상에서 173명이 탄 여객선과 충돌한 어선이 전복돼있다. 목포해경은 사고 13분만에 현장에 도착해 어선에 혼자타고 있던 선원 김씨를 무사히 구조했다.<사진=목포해경 제공>

전남 신안 흑산도 해상에서 여객선과 충돌한 어선이 전복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2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쯤 신안군 흑산면 북방 가도수로 인근해상에서 여객선 N호(321t급)와 흑산선적 어선 H호(5.74t)가 충돌했다.

여객선에는 승객 169명과 선원 4명 등 총 173명이 타고 있었으며, 어선에는 선원 김모(29)씨만 승선해 있었다.

사고를 접수한 목포해경은 경비함정 5척을 급파했으며 사고 13분 만인 9시28분쯤 현장에 도착해 선원 김씨를 선내에서 발견해 구조했다.

이날 사고는 흑산항을 출항해 목포로 향하던 N호가 조업 중이던 H호 옆부분을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H호 침몰에 대비해 배수펌프를 동원, 배수 작업을 마친 뒤 흑산항으로 예인할 예정이다.

해경은 여객선 N호가 목포항에 입항하면 충돌부위를 확인하는 등 양 선박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목포=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