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바보’ 파트리스 에브라(37·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박지성 SBS 해설위원 목소리가 좋지 않다는 지적에 발끈했다. 둘은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활동하며 인연을 맺은 바 있다.
22일 SBS 뉴스는 박 위원과 에브라가 만나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에브라는 박 위원이 월드컵 경기 해설을 하고 있다는 말에 깜짝 놀라며 “전 경기를 다하는 건가. 나는 못하겠더라”라며 놀라워했다.
박 위원 목소리가 안 좋다는 지적에 대해선 “누가 지성이 목소리가 안좋대. 지성이는 내 형제니까 내가 지킬 거야. 지성이 목소리는 좋아”라며 박 위원을 적극 감쌌다. 그러면서 한국어로 “(박 위원 목소리 지적하는 사람은) 바보입니다”라고 했다. 앞서 박 위원은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이었던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서 톤 조절을 하지 못해 한차례 지적을 받았었다.
에브라는 이어 한국이 오는 24일 상대해야 할 멕시코 간판 공격수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게 영상편지도 남겼다. 그는 “치차리토, 네가 정말 자랑스러워. 하지만 한국에게는 이기지마. 나는 한국인이니까. 치차리토 알지? 한국이 좀 이기자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에르난데스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하며 박 위원과 에브라와 인연을 맺었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