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과거보다 스트레스와 과로에 노출되기 쉽다. 학업 및 사회생활에서 겪는 스트레스, 잦은 야근과 회식 등 다양한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건강 저하는 물론, 원형탈모까지도 나타나고 있다.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최유진(31ㆍ오산 거주) 씨는 최근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 깊은 고민에 빠졌다. 평소 머리숱이 많아 머리카락 빠지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갈수록 그 정도가 심해졌기 때문이다.
최 씨는 “머리를 감을 때마다 머리카락이 수십 가닥씩 빠진다. 이후 머리를 빗을 때나 말릴 때도 그 정도 빠진다. 탈모를 의심한 적 없었는데 얼마 전 머리를 빗다가 두피에 빈 곳이 생긴 것을 확인했다”면서 “탈모 유전이 없는 내 머리에 탈모가 나타난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고 전했다.
이처럼 현대사회에서 유전이 없는 탈모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발머스한의원 수원점 이정환 원장은 “원형탈모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우리 몸을 보호해야 하는 면역세포에 이상이 생겨 모근을 공격하면서 탈모로 이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우리 몸을 보호해야 할 면역세포가 스스로를 공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방에서는 신경계가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호르몬을 분비하는 부신기능이 저하된 것을 주원인으로 본다.
이 원장은 “원형탈모는 비정상적인 스트레스 반응의 일종으로 스트레스 자극이 과하거나 자율신경이 민감할 경우 또는 스트레스를 감당하는 부신기능이 저하됐을 때 나타날 수 있다”면서 “대개 원형탈모는 탈모부위가 1개부터 나타나지만 증상이 악화하면 눈썹이나 체모까지 빠지는 전두탈모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치료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원형탈모는 앞머리탈모, 정수리탈모, M자탈모 등 흔히 알려진 탈모 유형과는 발생 기전이 다르므로 이에 유의하여 치료해야 한다. 발생 원인 및 특징이 다르기에 이를 고려하지 않은 치료는 치료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탈모한의원에서는 면역을 안정과 정상화를 돕는 한약 처방과 침 치료를 통해 인체 전반의 균형을 바로잡는다. 이때 처방되는 한약은 환자 개인의 건강상태 및 체질 등을 고려하였기에 부작용 우려를 덜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몸 치료 이후 진행되는 생활관리 프로그램은 의료진의 1:1 코칭을 통해 환자가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중증 원형탈모의 경우 올바른 생활습관을 병행하면 치료 예후가 좋아지거나 치료 기간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에 생활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발머스한의원 수원점 이정환 원장은 “원형탈모환자는 면역 안정을 위해 규칙적인 생활을 지켜야 한다”면서 “평소보다 수면시간을 늘리고 충분히 휴식하고, 육류나 차가운 음식 섭취를 자제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