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적십자회담 남측 대표단이 ‘8‧15 남북 이산가족 상봉’ 논의를 위해 22일 오전 강원 고성군 동해선출입국사무소를 통해 방북했다.
남측 대표단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이날 출발에 앞서 취재진에 “남북적십자 회담 잘 다녀오겠다. 이산가족의 한을 풀어드리겠다. 많이 성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남측 대표단은 박 회장을 중심으로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우광호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류재필 통일부 국장을 비롯한 대한적십자사와 통일부 관계자, 취재진 등 4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45인승 대형버스 1대와 25인승 소형버스 1대, 승용차 1대 등 모두 3대의 차량을 이용해 오전 8시 10분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출발, 8시 18분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금강산으로 향했다.
남측 대표단은 금강산 온정리에 마련된 회담장에서 박용일 조국평화통일 부위원장과 한상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 김영철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 등 북측 대표단과 이산가족 상봉일정 등을 논의한 뒤 오후 4시 40분 고성군 동해선출입국사무소를 통해 돌아올 예정이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