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음바페의 골로 페루를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유럽팀들을 상대로 사력을 다했던 페루는 아쉽게도 탈락했다.
프랑스는 한국시간으로 22일 러시아 에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페루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승리는 역대 최연소로 월드컵 무대를 밟은 음바페의 발끝에서 나왔다. 프랑스는 전반 34분에 터진 음바페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켰다. 초반엔 페루의 강한 전방 압박에 고전하는 듯 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폴 포그바를 중심으로 주도권을 가져왔다. 포그바, 라파엘 바란, 앙투안 그리즈만이 연속으로 슈팅을 시도하면서 페루를 위협했다.
그러다 음바페가 올리비에 지루의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맞고 자신의 앞으로 떨어진 공을 놓치지 않고 슈팅해 페루의 골방을 흔들었다. 올해 만 19세인 음바페는 월드컵 사상 최연소 득점자이자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첫 프랑스 10대 선수가 됐다.
선제골로 기세를 높인 프랑스는 경기를 주도하면서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패스와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져 추가 득점은 이루지 못했다. 호주전(2-1)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기록한 프랑스는 C조 1위로 올라서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2패를 기록한 페루는 호주와의 최종전 결과와는 관계없이 탈락이 확정됐다. 36년만의 월드컵에서 큰 기대를 모았던 페루는 덴마크, 프랑스라는 유럽팀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선보였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