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뒤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변호사로 다시 활동하게 될 전망이다.
대한변호사협회는 21일 홍 전 대표의 재개업 신고서를 수리했다. 홍 전 대표는 1995년 변호사로 개업한 뒤 2012년 12월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당선되면서 변호사 휴업 신고를 낸 바 있다. 이후 5년 동안 정계에 몸 담다 지난 14일 보수세력의 지방선거 참패에 책임을 지겠다며 대표직을 사임했다. 이후 지난 19일 서울지방변호사회에 변호사 휴업중개업신고서를 제출했다.
홍 전 대표가 변호사 개업을 신청한 배경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접견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구치소 수감자를 면회할 때 일반 면회는 10여 분 정도만 가능하지만 변호인 접견은 별도의 시간 제약이 없다. 홍 전 대표와 이 전 대통령의 사이가 각별했던 것으로 미뤄 홍 전 대표가 개인 영리 활동보다는 이 전 대통령의 변호를 위해 변호사 개업을 신청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우승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