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폰다 “배런도 엄마 품에서 떼내…” 트럼프에 도넘은 발언

입력 2018-06-21 17:03
사진=피터 폰다 트위터

미국의 유명배우 피터 폰다(78)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밀입국 부모와 자녀를 격리하는 이른바 ‘무관용 정책’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막내아들도 격리해야 한다는 트윗을 올렸다가 사과했다.

피터 폰다는 2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무관용 정책’을 비판하며 “배런도 엄마 품에서 떼내 소아성애자들과 함께 우리에 가둬야 한다”라고 썼다.

배런은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막내아들로 2006년생 한국 나이로 13살이다. 폰다는 ‘미성년자인 배런에 대해 선을 넘었다’는 비난이 쇄도하자 몇 시간 후 트윗글을 자진 삭제하고 사과문을 냈다.

폰다는 “많은 미국인들이 그렇듯, 국경을 넘다 부모와 격리돼 수용될 아이들의 상황에 대해 매우 화가 났다” 며 “그러나 지나쳤다. 잘못된 일이었고 그렇게 해서는 안됐다. (글을 올린) 즉시 후회했으며 내 말과 대해 그의 가족에게 사과한다”라고 전했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트위터

멜라니아 여사의 대변인인 스테파니 그리셤은 폰다가 배런을 격리해야 한다고 한 트윗글에 대해 “역겹고 무책임했다”고 비난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폰다에 대해 “남을 괴롭히는 사람이거나 겁쟁이 같은 역겨운 인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폰다는 이후 또 다른 트윗글을 통해 “국경 봉쇄 정책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연방 요원들의 주소를 추적해 그들의 집을 애워싸고 항의해야 한다”며 무관용 이민정책에 대해 반대하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무관용정책을 철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손민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