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에 진입하면서 각종 노인성 질환을 앓는 시니어들도 증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노인성 난청의 경우, 65세 이상의 약 40%가 겪고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 되었다.
하지만 청력에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아직까지 괜찮겠지’하는 안일한 생각, 그리고 사회적인 시선과 인식 등의 이유로 인해 귀 건강에 대한 관리는 다른 기관에 비해 적극적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난청이 지속되면 의사소통의 불편함, 자신감 위축으로 인한 우울증, 뇌의 인지능력과 언어 분별력 저하로 인한 치매 발생률 증가 등 더 큰 문제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평소 정기적인 청력검사와 함께 난청 초기에는 보청기 착용을 통한 재활 등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특히 보청기는 양쪽으로 착용할 시 그 효과가 더욱 증가된다. 주변에 소음이 많거나 반향이 생기기 쉬운 곳에서 양쪽 귀로 소리를 들을 경우, 한쪽 귀로 들을 때보다 말소리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즉, 양쪽 귀로 들어야 소리의 방향, 위치를 보다 더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반대로 한 쪽 귀에만 보청기를 착용할 경우, 주변 소리에 대한 인지력이 양쪽착용에 비해 떨어지고 시끄러운 곳에서도 상대방의 대화소리를 듣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보청기에 대한 적응이나 만족도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는 연구를 통해 증명된 사실이기도 하다. <보청기 양이 착용에 대한 주관적인 만족도와 이득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보청기를 양쪽에 착용할 경우, 양방향에서 소리를 듣게 돼 대화 이해력과 소리 방향 감지능력이 향상되고, 소음 속에서 말소리를 듣는 능력이 증가해 보청기에 대한 주관적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양쪽 귀의 청력 손실이 비슷할 경우 보청기를 양쪽에 착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최근엔 보청기 구입 가격에 대한 난청인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보청기 양이 구매 할인 이벤트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 ‘국내 브랜드’로 잘 알려진 딜라이트 보청기 역시 현재 창립 8주년을 맞아 고성능의 보청기 양쪽을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하면서 난청인들의 가격 부담을 최소화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에 있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타사의 같은 성능 제품 대비 최대 70% 이상 저렴하며, 보청기 지원금 적용 시 무료로도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구호림 대표는 “아직까지 경제적 부담으로 보청기 착용, 특히 양이 착용을 망설이는 분들이 많다”며 “현재 딜라이트 보청기를 비롯한 많은 보청기 회사들이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난청인들이 갖고 있는 부담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