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설인협회, 동인지 ‘부산소설’ 제16집 발간

입력 2018-06-21 15:32

부산소설인협회(회장 정효모)는 동인지 ‘부산소설’ 제16집을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단편소설과 장편연재소설로 꾸며진 이번 호에는 윤진상(골판지 공화국 사람들), 하주희(소실점을 보다), 이성길(일식1), 민경석(제인 에어를 꿈꾸며), 공옥식(바다, 그 떠도는 수사법), 김광수(귀향서곡), 김길수(루저의 일탈), 김동근(어느 외계인의 지구 체험기), 남순백(묘한 인연), 박차련(파혼 뒤의 목소리), 안유환(누구도 간섭할 수 없는 자유), 이영심(태종대 가는 길)씨 등의 작품이 실렸다. 장편 연재 소설 1회는 강인수씨의 ‘영남알프스’를 실었다.

표지는 중국 일본 영국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는 박정희(경주 야선 미술관 관장) 화백이 맡았다.

정효모 회장은 “물이 흐르지 않으면 썩을 수 밖에 없고 썩지 않기 위해서는 앞을 바라보고 나아가야 한다”며 “이번 16집에서는 표지와 글씨체를 바꾸고 참가자들의 다양성을 시도했다”고 평가했다.

부산소설인협회는 부산문인협회 소속 30여명의 소설가들이 활동 중이다. 2004년 출범 후 2005년 7월 연간 동인지 ‘소설인 한마당’을 발간했으나 2009년 동인지명을 ‘부산소설’로 변경하고 반 년간지로 출간하고 있다.

동인지는 해마다 부산시와 문화재단으로부터 지역문화예술특성화지원사업 지원금을 받아 출간한다.

부산소설인협회는 소설 창작과 소설 문학 자체에 대한 연구와 함께 회원 작품을 윤번제로 읽고 비평하는 시간을 가지고 동인지 ‘부산소설’을 발간한다.

또 우수 회원에 대한 포상과 ‘부산소설’ 신인 문학상 모집을 통한 신인 발굴, 회원들의 인화단결을 위한 행사 등의 활동을 한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