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왜 남보고 희망이 되어달래”…만화가 윤서인, 정우성 난민보호 저격

입력 2018-06-21 10:21 수정 2018-06-21 13:54

20일 만화가 윤서인이 난민보호를 주장한 정우성을 비판하는 글을 게시했다.


배우 정우성은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개인 SNS에 자신이 방문했던 방글라데시 쿠투팔롱 난민촌의 사진을 올렸다. “이곳은 제가 지난해 말 방문했던 방글라데시 쿠투팔롱 난민촌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난민촌인 이곳에는 여전히 수십 만 명의 로힝야 난민들이 기약 없는 귀환을 기다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세계 난민의 날입니다. 전 세계에서 6850만 명의 사람들이 집을 잃었다고 합니다. 이 중 1620만 명은 2017년 한 해동안 집을 잃었습니다. 오늘 #난민과함께 해주세요. 이들에 대한 이해와 연대로 이들에게 희망이 되어주세요”라는 글도 덧붙였다.

윤서인은 정우성이 글을 올린지 불과 4시간 만에 “아니 왜 남보고 희망이 되어달래 자기는 희망이 안 돼주면서. 최소 몇 명이라도 좀 데리고 살면서 이딴 소리를 하세요 우성씨. 이러면 난 또 개념배우에게 시비 턴 무개념 만화가가 되겠지.. 에휴”라는 글을 본인의 SNS에 게시했다.


윤서인은 이전에도 난민 수용을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20일 오전에 “이제 이런 사람들이랑 같이 사는 거야. 이제 저 틈에서 너도 밥도 같이 먹고 부대끼고 그러는 거야. 더불어 잘 살아야지. 혼자만 잘 살면 안되지”라는 글을 남겼다. 그리고 “장애인 시설만 들어서도 반대하고 난리를 치고 임대 아파트 애들은 지나가지도 못하게 철조망으로 막는 사람들. 동남아 노동자 월급 떼먹고 차별하는 거 보면 세계 어느나라보다 독함”이라는 내용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윤서인은 지난해에도 KBS 노조를 응원한 정우성을 비판한 바 있다.

사진=윤서인·정우성 개인 SNS

김혜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