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헤 삼파올리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감독이 위축된 메시의 어깨를 다독였다.
삼파올리 감독은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 기자회견장에서 최근 메시를 향한 비난 여론에 대해 “선수 한 명이 감당하기에 지나치게 큰 심리적 압박”이라며 “이는 불공평하다. 메시가 득점하면 그 공은 팀 선수 모두에게 돌아가는데 경기에서 패하면 메시만을 탓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슬란드전 메시의 페널티킥 실축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메시가 모든 책임을 어깨에 짊어져선 안 된다. 메시는 세계 최고의 선수지만 선수 1명이 경기 상황을 완전히 뒤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삼파올리 감독은 지난 4월 발간한 저서에서 “월드컵은 메시의 머리에 겨눠진 총”이라며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높은 기대로 인해 메시가 심리적인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22일(이하 한국 시각) 새벽 3시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 위치한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을 갖는다. 상대는 크로아티아전. 지난 1차전에서 아이슬란드에게 승리를 거두지 못한 아르헨티나는 16강 진출을 위해 이 경기의 승리가 절실해졌다.
크로아티아전을 앞두고 다시 한 번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메시에게 향했다. 이번 러시아월드컵에서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연속 득점 행진을 기록하고 있어 메시의 부담은 커졌다.
송태화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