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와 러시아가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에 선착했다.
우루과이는 21일 오전 0시(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가진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전반 23분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즈의 결승골로 1대 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우루과이는 개최국 러시아와 함께 나란히 2승(승점 6)을 기록,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했다. 전날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이집트를 1대 3으로 이기고 2승을 먼저 쌓았던 러시아는 우루과이의 승리로 16강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
러시아는 8득점 1실점으로 골 득실차에서 +7골을 기록한 1위, 우루과이는 2득점 무실점을 쌓아 +2골로 2위다. A조 1위는 16강에서 B조 2위, A조 2위는 B조 1위를 만난다. 현재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B조에서 1승1무(승점 4·골 +1)로 공동 1위다.
러시아는 1986 멕시코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16강으로 진출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을 제외하고 모두 이뤄졌던 개최국의 조별리그 통과 전통을 이어갔다. 우루과이는 2010 남아공월드컵부터 세 대회 연속으로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입은 부상으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이집트는 28년 만의 본선 진출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조별리그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남은 3차전 결과와 관계 없이 16강으로 넘어갈 수 없다. 두 팀은 모두 2패(승점 0)를 기록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