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세력 탈레반 습격에 아프가니스탄 정부군 30명 숨져

입력 2018-06-20 17:32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반군들과 지지자들이 17일 수도 카불에서 아프간과 탈레반 깃발을 그린 표현물을 들고 차량으로 카불 시내를 질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프가니스탄의 무장세력 탈레반이 19일 밤부터 서부 바드기스주의 군 검문소 2곳을 습격해 최소 30명의 아프간군이 숨졌다.

바드기스 주위원회 관리인 압둘아지즈 베그는 20일 “탈레반이 발라 무가브에 있는 검문소 2곳을 먼저 습격한 뒤 증원을 위해 도착한 아프간군을 추가로 공격했다”고 전했다. 공격은 19일 밤부터 20일 아침까지 계속됐다.

이 전투로 아프간 군 30명 이상이 숨졌다. 탈레반 반군 측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정확한 숫자는 파악이 안 됐다.

바드기스주는 탈레반의 활동이 왕성한 곳으로 과거에도 탈레반에 의한 정부군 공격이 빈발했었다.

탈레반은 지난 주 라마단 종료에 따른 이드 알-피트르 축제를 맞아 사흘 간의 휴전에 합의했지만 정부의 휴전 연장 제안을 거부하고 17일 전투 재개를 선언했었다.

손민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