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자랑샷 찍으려다… 절벽으로 추락한 30대 남성 ‘실종’

입력 2018-06-20 17:14 수정 2018-06-20 17:17
사진=유튜브 캡처

인도의 한 남성이 SNS에 올릴 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하다 폭포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인도 카르나타카주 벨가움의 유명 관광지인 고칵폭포에서 우스만 카그지(35)가 절벽에 매달려 사진을 찍다가 50m 아래로 추락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남성은 16일 오후 친구들과 함께 고칵폭포를 찾았다. 그는 폭포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절벽을 타고 아래쪽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남성은 발을 헛디뎌 중심을 잃고 순식간에 절벽 밑으로 추락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사고를 지켜본 한 목격자는 “남성의 친구들이 휴대전화로 그의 모습을 촬영하고 있었다”며 “심지어 그에게 포즈를 바꾸라는 신호를 보내기도 했다. 사진을 찍은 후 소셜미디어에 올리려고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남성에게 주의를 줬지만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남성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추락한 남성을 찾고 있지만, 수심이 깊고 유속이 심해 어려움이 있다”며 “피해자의 음주 여부는 시신을 발견한 후 부검을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폭포 주위에 경비를 강화해 관광객들이 근처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