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원룸에서 7개월전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부패 시신 발견

입력 2018-06-20 13:48
광주 도심의 한 원룸에서 홀로 사는 50대 여성이 숨진 지 수개월 만에 발견됐다.

20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7분쯤 쌍촌동 한 원룸건물에서 악취가 난다는 주민 신고가 112상황실에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관은 소방관과 함께 냄새가 나는 방안의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부패한 강모(55․여)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강씨가 휴대전화를 사용한 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강씨가 7개월 이전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원룸의 창문의 열려 있었지만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강씨가 지병을 앓다가 혼자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미혼인 강씨는 사기혐의로 그동안 경찰 수배를 받아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숨진 강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