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가 일본의 주도권을 저지했다.
콜롬비아 미드필더 후안 페르난도 퀸테로는 19일 러시아 모르도비야 아레나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0-1로 뒤진 전반 39분 프리킥 직접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일본 페널티박스 외곽 오른쪽에서 낮게 깔아 때린 왼발 슛으로 골문 오른쪽 하단 구석을 열었다. 일본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는 공이 골라인 안으로 들어오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주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방송사 재생 영상에서도 공은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선제골은 일본의 몫이었다. 일본은 선축으로 시작된 첫 공격 때 전반 2분 미드필더 카가와 신지의 슛을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팔로 막은 콜롬비아 미드필더 카를로스 산체스의 핸들링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카가와는 침착하게 오른쪽 골문을 열어 선제골에 성공했다.
산체스는 주심으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10명으로 일본의 11명을 상대하는 콜롬비아는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려 본격적인 역전극을 시작했다.
이 경기는 2014년 6월 24일 브라질 쿠이아바에서 열린 지난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의 ‘리턴매치’다. 당시 일본은 1대 4로 대패를 당했다. C조 4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