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초선 의원들이 6·13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당 위기 수습과 쇄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그동안 침묵하고 뒤로 빠져 있었던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초선 의원 간사를 비롯한 의원들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모임을 가졌다. 당내 초선 의원 41명 가운데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국민들의 채찍질에 아픔을 느끼고 머리 숙여 반성한다는 마음은 이 자리에 모인 초선 의원이 다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제는 우리 초선 의원들이 앞장서 행동에 나서야 할 때다.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시작해야 한다”며 “초선 의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보수, 제1 야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여드리겠다. 이 자리부터 당 개혁과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당은 지난 15일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수습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국회 로텐더홀에서 무릎을 꿇고 “국민들께서 주신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들은 ‘저희가 잘못했습니다’라는 대형 현수막 아래서 큰절을 하기도 했다.
신혜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