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재선실패 임기 10여일 남겨두고 기자간담회 “국민시각에서 당 환골탈태 필요”

입력 2018-06-19 11:41 수정 2018-06-19 12:46
유정복 인천시장이 임기 10여일을 남겨두고 19일 인천시청 중앙기자실을 방문해 선거패배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국민의 시각에서 환골탈태해야 합니다. 이 시점은 무엇이 부족했는지 반성하는 시점이죠. (당에)진정성 있는 성찰과 변화가 있기를 바랍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재선실패후 임기를 10여일 남겨두고 19일 인천시청 중앙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6.13 지방선거에 대한 소회를 남겼다.

그는 “후일 진정성 갖고 시정을 펼쳤다고 평가가 나온다면 그것으로 보람을 느낄 것”이라며 “미흡한 점이 있었다면 사랑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지도자는 책임지는 자리”라며 “후임 시장이 책임성있게 잘해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유 시장은 박남춘 당선인과 이재현 서구청장 당선인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이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에 대해서는 언성을 높여 “4자 합의 내용을 모르고 하는 말”이라며 “문제가 다 풀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인천으로 오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며 “그것이 인천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잘라 말했다.

유 시장은 이어 “인천은 역동적인 도시로 할일 무궁무진하다”면서 “더 큰 인천의 미래를 위해 선거결과에 따라 후임시장이 잘 해주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