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부 “트럼프 요청대로 8월 예정된 UFG 연합훈련 유예”

입력 2018-06-19 06:53

한미 군 당국이 오는 8월 예정됐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연합훈련이 유예됐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비핵화 선언을 한 북한과 협상 기간 동안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중단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19일 “한미는 긴밀한 공조를 거쳐 8월에 실시하려고 했던 방어적 성격의 UFG 연습의 모든 계획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추가적인 조치에 대해서는 한미 간 계속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국 국방부는 또 “후속하는 다른 한미군사 연습에 대한 결정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매년 8월 하순에 열리는 워게임 형식의 지휘소훈련(CPX)인 UFG연습은 한반도 전면전을 가정한 대표적인 한미연합훈련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7일 트위터를 통해 “협상기간 ‘워게임’을 중단하겠다는 것은 나의 요구였다”며 “그런 일이 잃어나지 않으리라 희망하지만 만약 협상이 결렬되면 즉시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