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도박사들은 한국의 2018 러시아월드컵 첫 판에서 이길 가능성을 희박하게 봤다. 패배할 확률을 승리의 약 2.9배, 무승부의 약 1.7배로 예상했다.
영국 베팅업체 윌리엄힐은 18일 한국과 스웨덴의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배당률을 한국의 승리에 3.2배, 스웨덴의 승리에 1.1배, 무승부에 1.9배로 걸었다. 배당률이 높을수록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지만 승리할 가능성은 낮다는 의미다.
이 게임에 1000원씩 판돈을 걸었을 때 한국이 이기면 3200원, 비기면 1900원, 패하면 1100원을 각각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판돈을 걸고 전력과 전술을 분석하는 도박사들의 냉정한 분석으로 볼 수 있다.
스웨덴 공격수 마르쿠스 베리(알 아인)는 선제골을 넣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로 지목됐다. 선제골 배당률은 3.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같은 포지션의 욘 구이데티(데포르티보 알라베스) 이삭 테린(바슬란드 베버렌·이상 배당률 5.5배) 올라 토이보넨(툴루즈·배당률 6배) 순으로 나열됐다.
한국에서는 공격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선제골 배당률이 6.5배로 가장 낮았고,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이 7.5배로 뒤를 이었다.
한국과 스웨덴의 F조 1차전은 밤 9시(현지시간 낮 3시)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 경기에서 F조의 첫 순위가 가려진다. 앞서 멕시코는 오전 0시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같은 조 1차전에서 독일을 1대 0으로 이겼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