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폭행’ 조재범 前코치 경찰 출석 “혐의 인정하느냐” 질문에 즉답 피해

입력 2018-06-18 13:53
뉴시스

한국 여자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오전 10시쯤 포토라인에 등장한 조 전 코치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받겠다”라고만 대답했다. 폭행 이유나 영구제명에 대한 입장, 심 선수에게 하고 싶은 말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조 전 코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가 한창이던 올해 1월 16일 훈련 중 심 선수를 수십 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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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는 빙상연맹을 감사하면서 경찰에 조 전 코치 폭행사건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심 선수와 조 전 코치 거주지를 고려해 경기남부경찰청에 수사를 맡겼다. 심 선수는 과거 조 전 코치로부터 2차례 더 폭행당한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 전 코치를 상대로 폭행이 상습적이었는지, 추가 피해자는 없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