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피해 숨기고 싶은 전립선비대증, 치료 않고 방치하면 날벼락

입력 2018-06-18 14:00

비뇨기란 신장에서 외요도구까지의 신체 부위를 말한다. 신장에서 생성된 소변은 요관을 따라 방광에 저장되는데 일정량이 모일 경우 요도를 통해 배설된다. 만약 이러한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면 비뇨기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전립선비대증은 대표적인 비뇨기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전립선비대증 등의 비뇨기 질환이 나타날 경우 많은 사람들이 이를 부끄럽고 창피하게 여긴다. 특히 전립선비대증은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압박뇨, 잔뇨감, 빈뇨, 야간뇨, 절박뇨 등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소변 장애 증상이 성기능 장애처럼 여겨져 치료를 하지 않은 채 방치하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비뇨기 질환을 방치할 경우 건강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전립선비대증은 생식 기관인 전립선에 결절이 형성돼 팽창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면 요도가 좁아져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방광이 약해진다. 때문에 배뇨 장애로 방광 기능 자체가 저하될 수 있다.

심지어 배뇨가 잘 되지 않아 신장 기능이 무너질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신장절제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전립선비대증이 의심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비뇨기과를 찾아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립선비대증 정밀 진단 시 환자의 과거 질병 유무, 약물 복용 상태, 전립선 관련 증상 등에 대한 전문의 1:1 상담 등이 이루어진다.

아울러 신체검사, 요속검사, 콩팥기능검사, 전립선 초음파 검사, 전립선특이항원(PSA) 측정 등을 통해 전립선비대증 정도를 상세 파악하게 된다.

전립선비대증 초기라면 관찰 위주의 대기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수분 섭취량 조절, 카페인 음료 섭취 지양, 규칙적인 배뇨 습관 등을 통해 전립선비대증 호전 여부를 살핀다.

전립선비대증이 중기 이후라면 약물요법을 고려해야 한다. 약물 종류 및 용량은 환자의 증상, 연령, 경제적 여건, 타 질환 합병 유무를 고려해 결정되어야 한다.

약물요법으로도 별다른 호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면 수술적 치료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홀뮴(Holmium) 레이저를 활용한 홀렙(HoLEP) 수술을 꼽을 수 있다.

홀렙 수술은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카톨릭병원 같은 대학병원급 비뇨기과에서 주로 사용되어 온 신개념 전립선비대증 치료법으로 홀뮴 레이저와 홀렙 적출 장비를 활용,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통째로 분리하여 완전 제거하는 원리다. 기존 수술과 비교했을 때 내시경적 수술이란 점은 같지만 조직 침투 깊이가 0.44mm 이하로 주변 조직 손상 없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만 말끔히 제거할 수 있다.

골드만비뇨기과는 기존 대학병원에서만 주로 시행되어 온 홀렙 수술을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폭넓게 실시하고 있다. 특히 최첨단 홀뮴 레이저 장비를 도입하여 기존의 약물 치료나 다른 수술로 개선 효과를 보지 못 한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강남골드만비뇨기과 조정호 원장은 "홀렙 수술은 기존 레이저에서 불가능했던 전립선 비대 조직의 완전 적출을 실현하는 치료법"이라며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시술자 계획만큼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