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서울안과 최재완 원장(사진)이 2018 ‘세계안과학회’(WOC, World Ophthalmology Congress) 녹내장 분야 공식 세션에서 최우수학술상을 수상했다.
세계안과학회는 1857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첫 대회가 개최된 이후 최근에는 2년마다 각 대륙에서 번갈아 열리는 명실상부한 세계적 규모와 권위의 안과학술대회로, ‘안과의사들의 올림픽’이라고 불린다. 경쟁이 매우 치열해 전세계에서 역량이 검증된 안과의사들만 학술 발표 초청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번 학회는 6월 16일부터 1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며, 2만명 이상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학회에서 센트럴서울안과 최재완 원장의 수술 비디오는 세계안과학회 측의 사전심사 과정을 거쳐 최우수학술상을 수상하게 됐다. 최 원장이 난치성 질환으로 여겨지고 있는 녹내장 치료 중에서도 가장 난이도가 높은 수술 관련 영역에서 합병증 치료 방법을 개발한 점이 이번 수상 달성의 원동력이다.
최재완 원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아산병원 녹내장 임상강사를 수료한 이후, 현재는 센트럴서울안과 녹내장 전문의로 근무하고 있다. 녹내장 관련 SCI논문만 40여편을 발표했으며, 현재는 ‘미국안과학회지’(Ophthalmology)와 ‘미국시과학회지’(IOVS) 등의 국제학술지 심사위원 및 한국녹내장학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이번 수상으로 센트럴서울안과는 2016년 멕시코 WOC 최고학술상(녹내장 강연 세션) 수상에 이어, 녹내장 분야에서 2회 연속 WOC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특히 WOC에서 대한민국의 개원 안과의사가 2회 연속으로 최고학술상을 수상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
금번 학회의 수술 비디오 세션 최우수학술상을 수상한 최 원장의 발표 주제는 녹내장 수술(섬유주 절제술) 이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중 하나인 비정상적인 여과포를 제거하고 원래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재건 수술 관련 내용을 담고 있다. 녹내장 재건 수술은 난이도가 매우 높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녹내장 전문의 중에서도 극소수만이 시행하고 있다. 최 원장은 녹내장 재건 수술 과정에서 다양한 상처치유조절물질과 자가 결막 이식술 등을 사용해 결과를 향상시킬 수 있음을 환자 증례를 통해 입증했다.
한편 최재완 원장은 2012년 이후 4회 연속 WOC 초청 강연을 했으며, 금번 학회에서 이번 수상 건 이외에도 현지시간 17일 오전 녹내장 초청강연 세션에서 전세계 녹내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녹내장에서의 혈류학적 바이오마커의 응용’에 관한 강의 일정을 맡는 등 녹내장 분야에서 의료 한류의 바람을 이어가고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