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에서 규모 5.9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오사카 일대에 최대 진도 6약(사람이 서 있기 곤란한 정도의 세기)의 흔들림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18일 오전 7시58분에 일본 오사카부(혼슈) 오사카 북동쪽 15㎞지역에서 규모 5.9로 주청되는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관측됐다.
이번 일본 지진으로 인해 오사카를 비롯한 긴키 지역에서도 큰 흔들림이 발생했다. 일본 수도인 도쿄에는 진도 2~3의 진동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부상자 등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오사카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의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은 잦은 지진을 겪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지바 현 남부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 1월에는 도쿄와 가나가와현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있었다.
전문가들은 잇따른 지진이 지바 앞바다에서 일어난 ‘슬로우슬립’(slow slip) 현상 때문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슬로우슬립 현상은 지각판 경계면이 천천히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것으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원인이기도 하다.
일본 기상청은 이달 들어 “지바 현 주변 바다에서는 지각판의 경계면이 서서히 어긋나 움직이는 ‘슬로우 슬립’ 현상이 관측돼 지진 활동이 활발해질 우려가 있다”며 향후 지진 활동에 계속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