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응원해달라”→“겸손하게 살겠다”, 90분간 천국과 지옥 오간 독일 다니엘

입력 2018-06-18 10:00
다니엘 린데만 인스타그램

JTBC 예능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러시아월드컵에서 독일이 멕시코에 패배하자 충격에 빠졌다.

18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 예선 F조 독일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독일이 멕시코에 0-1로 패했다. 독일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패배한 것은 1978년 이래 처음이다.

님,



독일-멕시코 경기 1시간 전 다니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영상을 게재했다. 동영상에서 다니엘은 “여러분 잠시 후에 독일, 멕시코 경기가 시작된다. 독일도 멕시코도 첫 경기”라면서 “다들 떨리고 기대 많이 하고 계실텐데 독일 말고 멕시코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왜냐하면 그 이유가 딱 하나인데 독일은 응원이 필요없거든요”라고 말하며 승리를 자신했다.

님,



하지만 멕시코 선수 헥토르 모레노가 선제골을 넣자 다니엘은 한번 더 동영상을 올렸다. 다니엘과 함께 ‘비정상회담’에 출연했던 닉(본명 니클라스 클라분데)의 모습도 담겼는데, 해당 동영상에서 다니엘은 “여러분 이건 아닌 것 같다. 멕시코 이제 그만 응원해주시고 제발 저희 독일 좀 응원해주세요. 울 것 같다. 전차군단 제발. 힘을 보여줘. 45분 금방 간다. 여러분 응원해달라. 멕시코 그만 응원하라”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다니엘 린데만 인스타그램

독일이 패배하자 다니엘은 “역시 겸손하게 살아야 한다”는 글과 함께 고개를 숙인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독일, 멕시코와 같은 조에 편성된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의 F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 나선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