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18일부터 이틀간 독도와 인근 해역에서 정례적인 독도방어훈련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1함대의 전대급 기동훈련과 연계해 독도와 인근 해역에서 합동훈련을 18일부터 이틀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은 정례적으로 실시돼 온 것으로 지난해 12월과 유사한 규모로 예정되어 있다. 해군, 해병대, 해경 등이 참가한다.
훈련에 참가하는 함정은 3200t급 구축함인 양만춘함을 포함해 6척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는 P-3C 해상초계기, F-15K 전투기, UH-60 ‘블랙호크’ 헬기 등 7대가 투입될 예정이다.
훈련 기간 해병대 신속기동부대 1개 분대 병력이 독도에 상륙한다. 외부세력으로부터 독도를 방어하는 훈련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 포항에 주둔하는 해병대 신속기동부대는 한반도 전역으로 24시간 안에 출동할 수 있다.
군은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 방어 의지를 과시하고 외부세력의 독도 침입을 차단하는 기술을 숙련하기 위해 매년 전반기와 후반기에 해군, 해경, 공군 등이 참가하는 독도방어훈련을 하고 있다.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은 한국 군의 독도방어훈련 때마다 강하게 항의해왔다. 따라서 이번에도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12월 독도방어훈련 때도 일본 정부는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일본 고유 영토”라면서 “훈련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