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웨인 존슨의 열혈팬, 현실 영웅 된 사연

입력 2018-06-17 13:17

드웨인 존슨의 열혈 팬이었던 10세 소년이 현실의 영웅이 됐다.

17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할리우드 최고의 액션배우 드웨인 존슨과 관련한 ‘슈퍼스타의 영웅’ 이야기가 방송됐다.

10세 소년 제이콥은 어린 나이에도 영화 보는 것을 좋아했다. 특히 드웨인 존슨의 팬으로 그가 출연한 영화를 다 챙겨볼 정도로 열혈팬이었다고 전해졌다. 그런 제이콥에게는 어린 동생 딜런이 있었는데 어느 날 부모님 대신 동생을 돌보다 사고가 발생했다. 제이콥이 놀이에 빠진 사이 혼자 밖으로 나선 딜런이 수영장 물에 빠지고 만 것이다.

신고 후 911이 도착하기만 기다리던 제이콥은 순간 드웨인 존슨이 출연한 영화를 떠올렸다. 이 영화는 재난영화 ‘샌 안드레아스’로 영화에서 존슨은 물에 빠진 딸을 심폐소생술로 구해냈다. 대사와 장면을 외울정도로 드웨인 존슨의 영화를 즐겨본 제이콥은 순간 그 장면을 떠올렸고 영화에서 본 그대로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놀랍게도 일 분 후 동생 딜런은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제이콥_서프라이즈 캡쳐

사연은 언론 보도를 통해 미국 전역에 알려졌고 사람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심폐소생술을 열 살의 소년이 혼자 해내기 쉽지 않은 과정일뿐만아니라 정식으로 배운 게 아닌 영화에서 보고 따라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 소식을 접한 드웨인 존슨은 크게 감동받고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얼마 후 실제 자신의 촬영장에 제이콥을 초대해 만남이 성사됐고, 큰 화제를 모았다.

박재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