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한가운데 차를 세워둔 뒤 운전자가 사라진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차량 운전자는 인근 축제에 방문했다가 주차장이 좁아 도로에 주차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16일 오후 4시쯤 포천의 국립수목원 인근의 왕복 2차선 국도 한가운데 수입 차량인 벤츠가 주차돼 버스 등 큰 차량이 지나가지 못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왕복 2차선 도로 한가운데에 세워진 이 차량 때문에 버스 등 큰 차량이 지나기지 못해 한시간 30분 동안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차량 조회 등을 통해 차주인 박모씨를 찾아 승용차를 이동시켰다.
박씨는 경찰조사에서 인근 축제 현장에 주차장이 좁아 도로에 주차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일반교통방해 혐의 적용 가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