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김정은, 금강산 관광 시작될테니 준비하라고 지시”

입력 2018-06-17 07:00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월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 2층 회담장에서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신장식 작가의 그림'상팔담에서 본 금강산'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한 뒤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관광 재개 준비를 지시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 보도했다.

RFA는 양강도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금강산 지구에 있는 호텔 시설의 재정비와 관리를 위해 필요한 인원들을 선발하라는 중앙당의 지시가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곧 한국 측에 “차량 수를 늘리고 일정 금액의 관광 여객선 정박 비용을 달라”고 요구하면서 관광객들의 자유 행동을 금지하는 내용을 전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이어 “금강산 관광 지구를 관리 통제하는 군인들과 지휘관들을 지원할 새로운 군인들을 선발하라는 인민무력성의 지시도 내려졌다”고 했다. “노동당 간부들 사이에서는 자기 자녀나 인척을 이곳에 넣기 위해 경쟁한다는 소식도 있다”고도 전했다.

금강산 관광은 2008년 7월 한국인 관광객 고(故) 박왕자씨가 북한군에게 피격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중단됐다.

박세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