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中 시진핑에 5년 만에 생일축하 축전 보내

입력 2018-06-16 20:18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생일 축하 서한과 꽃바구니를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시 주석의 생일을 축하한 것은 5년 만이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경애하는 습근평(시진핑) 동지께 가장 열렬한 축하와 뜨거운 동지적 인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열린 두 차례의 북·중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특별한 동지적 우의와 신뢰를 두터이 하고 두 당, 두 나라의 전략적 선택인 조(북)·중 친선을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활력있게 진전시켜나가는 데서 중요한 계기로 됐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두 당,두 나라 인민의 귀중한 재부인 조중친선의 불패의 생활력과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습근평 동지와의 공동의 노력에 의하여 앞으로 더욱 힘있게 과시될 것”이라며 “습근평 동지께서 건강하여 책임적인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하실것과 가정의 행복을 따뜻이 축원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생일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그해 3월 3차 핵실험을 실시한 데 이어 12월에는 친중파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처형한 바 있다.

이후 북·중 관계는 4년 동안 냉각 상태가 이어져오다 올해 들어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갖는 등 다시 해빙 국면을 맞았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