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임스 매티스(사진) 미 국방장관의 정반대 언행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매티스 장관이 앞서 7월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는 트럼프의 방침에 정반대의 입장을 밝힌 것.
매티스 장관이 러시아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추진 발언 직후에 나온 반응이어서 주목된다.
16일(한국시간)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이날 로드 아일랜드 뉴포트 소재 미 해군사관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푸틴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를 파괴하려고 모색한다"고 비판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어진 연설에서 "평화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이 현재 북한에 존재하지만, 우리는 세계 어디에서나 핵무기를 추구하는 것에 대해선 경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이날 중국에 대해서도 "기존 세계질서를 다시 쓰는 장기적인 디자인을품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