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서울 동작구 한 재건축 단지 공사현장에서 건물이 무너져 행인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5분쯤 서울 동작구 신대방2동 재건축 단지 내 한 건물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길가던 행인이 다쳤다.
당시 철거 현장을 지나던 30대 남성이 붕괴된 건물 파편에 맞아 팔과 다리에 경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남성은 보라매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에서 작업 중이었던 근로자는 5명으로 모두 대피해 다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매몰자나 추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YTN은 이날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사고 지역은 평소 차량이 많이 다니는 곳이지만 휴일을 맞아 오고가는 차량이 없어 피해가 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붕괴 건물은 평소 안전 펜스를 설치하지 않은 채 철거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을 통제하고 정확한 붕괴 원인을 조사 중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