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날 뭐할거냐” “김정은에 전화할 것”… 트럼프, 김정은과 썸타나?

입력 2018-06-16 09:31 수정 2018-06-16 11:58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 합의문 서명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 2018.06.12. 사진=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

도널드 트럼프(사진)와 김정은이 썸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연락할 수 있는 전화번호를 줬다고 밝혔다.

16일 뉴시스가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 해외언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그는 어려움이 있으면 내게 전화할 수 있고, 나도 그에게 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선호하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날(6월 17일)에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북한에 실제로 전화를 걸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무기가 당신과 당신의 가족을 파괴하는 것을 보고싶지 않다"며 "나는 북한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도 말했는데 이는 지난 12일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북한에 너무 많은 것을 양보했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올여름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있다 며 "러시아와 잘 지내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것보다 낫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에 대해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크림반도를 잃었다"며 "그것은 내가 대통령이 되기 오래 전에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