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러에 칼 빼든 방탄소년단 “선처없이 형사처분 완료”

입력 2018-06-16 00:05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 소속사가 악플러를 형사 고소를 했으며, 앞으로도 선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15일 방탄소년단 공식 팬카페에 "아티스트 권리 침해 관련 법적 대응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문을 통해 인터넷 상의 악의적인 비방, 악성 댓글, 인신공격성 게시물, 명예훼손 게시물에 대한 형사 고소 진행 사항을 알렸다.

소속사는 "지난 2016년 팬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온라인 및 SNS 상에서 유포되고 있는 방탄소년단과 관련된 악의적인 비방과 댓글, 허위사실 유포, 인신공격 및 명예훼손 게시물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했다"며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무분별하고 악의적인 발언을 게재한 이들을 대상으로 '모욕죄'(형법 제311조) 및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제2항)을 근거로 고소장을 접수해 대부분 선처나 합의없이 형사처분이 완료됐으며 일부 사건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자료수집을 통해 당사 아티스트의 인격권을 침해하고, 악의적이며 상습적으로 괴롭히는 악성 네티즌들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18일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Tear'(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를 발매했다. 같은 달 20일 미국의 빌보드 뮤직 어워드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앨범 발매 첫 주 만에 미국 '빌보드 200' 1위와 '핫 100' 10위로 동시 진입하는 등 국내 아이돌 그룹 역사상 전례없는 성과를 얻었다.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등 7인조 그룹이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