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하게 커피타는게 뭐죠?” 제주대 학생들의 외침

입력 2018-06-15 15:46
제주대학교 교정에 A교수의 행위를 폭로하는 현수막이 걸렸다(사진=뉴시스)

제주대학교 멀티미디어디자인과 4학년 학생들이 전공 교수의 갑질을 고발하며 수업배제와 파면을 요구하고 나섰다.

학생들은 15일 대자보를 통해 “수년간 당해왔던 갑질의 악습을 저희가 끊어내고 더 나은 제주대 멀티미디어디자인과를 후배들에게 물려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A교수는 상습적으로 폭언과 성희롱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에 따르면 A교수는 다른 학생들이 지켜보는 수업 중에 한 여학생에게 “00보다 모텔을 더 잘 아는데?”라고 성희롱했다. 학생들은 12일부터 A교수의 수업을 거부하고 기말고사에도 응하지 않았다.

A교수는 현재 연락 두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대는 인권침해예방센터를 통해 진상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송석언 제주대 총장은 “조사결과가 나오는 데로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손민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