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간판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 월드컵 우루과이전 출전할듯

입력 2018-06-15 14:15 수정 2018-06-15 16:00
모하메드 살라. / 사진 = AP통신

이집트 국가대표 팀에서 ‘간판 공격수’라는 평을 받는 모하메드 살라(26)가 조별리그 첫 경기인 15일 오후 9시(한국 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열리는 우루과이전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는 우루과이,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와 함께 조별리그 A조에 속해 있다.

영국 BBC는 15일 엑토르 쿠페르 이집트 감독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쿠페르 감독은 “이집트가 세계 최고 선수 중 하나인 살라를 보유한 것은 행운”이라며 “살라는 이집트의 메시같은 존재지만 그에게만 의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앞서 쿠페르 감독은 살라의 출전 가능성을 ‘거의 100%’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팬들이 그에게 다른 기대치를 갖고 있는 것은 이해한다”면서도 “살라가 아닌 골키퍼나 수비수가 팀을 구할 수도 있고, 팀을 위해 많이 뛰는 미드필더들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국인 아르헨티나와 붙더라도 이기고 싶다. 나는 3년 반동안 이집트 팀과 같이 일했고 이집트 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살라는 2011년 이집트 대표팀에 처음 데뷔한 후 57경기에 출전, 33골 1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32골을 성공시켜 해리 케인(토트넘),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시티) 등을 제치고 최다 득점에 올랐다. 지난달 27일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결승전 중 어깨 부상을 당해 3주 진단을 받아 당초 월드컵 출전이 어렵다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지만, 부상 회복 속도가 순조로워 팀 훈련에 참가하기도 했다.

김종형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