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EXO) 멤버이자 배우인 김준면(활동명 수호·27)이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분야를 아우르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엑소의 리더로 활발히 활동 중인 김준면은 동시기에 드라마와 영화, 뮤지컬을 한꺼번에 선보이게 됐다.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내는 다재다능한 면모가 돋보인다.
먼저 드라마 ‘리치맨’(MBN)에서는 안하무인 천재사업가 이유찬 역을 맡았다. 차가운 듯 다정한 ‘츤데레’ 매력을 발산시키는 건 물론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안정적으로 소화해내 호평을 얻고 있다.
오는 20일 개봉하는 영화 ‘여중생A’에서는 마음에 상처를 안고 겉으론 씩씩하게 살아가는 청년 재희 역으로 등장한다. 외로움에 사무친 주인공 미래(김환희)의 친구가 돼주기도 한다. 특유의 공감 능력으로 미래의 고민과 상처를 치유해주는 그의 모습이 따뜻함을 전한다.
뮤지컬 무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더 라스트 키스’에서 안정된 연기와 가창력을 인정받은 그가 오는 7월 개막하는 ‘웃는 남자’에 합류했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오디션을 거쳐 주인공 그윈플랜 역을 당당히 따냈다. 출연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티켓파워를 입증했다.
‘웃는 남자’의 대본과 연출을 맡은 로버트 요한슨은 “김준면은 전작에서 나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가 노래를 잘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연기도 훌륭하고 감동적이었다”고 치켜세웠다.
다양한 장르에서 자신 만의 색깔을 뿜어내며 연기자로도 성장해 나가고 있는 배우 김준면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