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따뜻한 피부과 의사들의 소확행

입력 2018-06-15 10:30
사진 = (왼쪽부터)제이에프피부과 김병철 원장, 디자이너 도혜진, 사회적 혁신 전문가 도현명, 방송인 엘베르토 몬디

지난 주 네이버 해피빈 공감펀딩에 의미 있는 기업이 하나 눈에 띄었다. 바로 ‘디엘레멘트’라는 기업이다.

디엘레멘트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소셜벤처로, 현재는 좋은 품질의 천연비누를 판매하고 있다.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목표로 천연비누를 생산하는 소셜벤처 ‘동구밭’이 제작을 전담하고 있으며 노숙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이 목표인 소셜벤처 ‘두손컴퍼니’가 배송을 책임지고 있다.

발달장애인들이 만드는 천연비누의 품질을 담보할 수 있는 데에는 무엇보다 창업자들의 이력이 중요하다. 이탈리아 출신의 방송인으로 이미 이름과 얼굴이 알려진 알베르토 몬디와 사회적 혁신 전문가인 도현명, 사회를 생각하는 디자이너 도혜진, 환자를 넘어 더 많은 사람들의 피부 건강에 기여하고자 하는 JF피부과 원장인 김병철 피부과 전문의가 의기 투합했다.

각자 다른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네 명이 만나 지난해 11월 설립한 디엘레멘트는 ‘더 아름답고 나은 세상을 꿈꾸며 사회에 가치 있는 변화를 이뤄내자’는 목표를 가진 곳이다. 이름과 삶을 걸고 좋은 뜻으로 시작한 일인만큼 그 뜻을 더 많은 이들과 함께 하기에 무엇보다 신경 쓴 것이 바로 품질이다.

특히 피부과 전문의 김병철 원장이 소속된 제이제프(JF: Jubilant Face)피부과는 좋은 항노화 의료미용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피부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4월 말에는 ‘지식과 사랑의 나눔’을 주제로 대한피부과의사회 소속 피부과 전문의 200여 명을 대상으로 JF항노화 세미나를 개최하였으며, 세미나 참석비와 당일 모금된 비용 총 600만원을 지난 10여 년간 피부진료봉사를 해왔던 삼동소년촌에 후원했다. 의사들에게는 좋은 항노화 의학미용지식을 나눠주고, 소외된 이들과는 사랑을 나눈 셈이다.

결국 최근 들어 항노화 의학미용 의료계에서 최대의 화두로 떠오른 비절개 비수면(NINS: Non-Incision, Non-Sedation) 방식의 항노화 시술을 피부과 전문의들에게 전파함으로써 환자이며 의료소비자인 일반인들에게 바른 항노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작은 의원에서 하기에는 버거운 사명같이 보이지만, 그들은 그 전에도 이미 일반 의료소비자들에게는 <껌으로 하트라인 얼굴 만들기>라는 책을 통해 좋은 표정습관과 표정근육 트레이닝을 통한 안티에이징 비법까지 공유하며, 현재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과도한 미용성형의 문제와 문화를 보다 긍정적인 방법으로 풀고자 하는 노력들을 해왔다.

사실 그 외에도 JF피부과의 두 원장은 사회적 가치를 의업과 삶에서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이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모든 의사가 의사로서 사회적 가치를 가장 잘 만들어 낼 수 있는 방법은 좋은 의료 서비스를 환자에게 제공하는 것이며, 의료미용 역시 이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사진 = JF항노화 세미나 마무리 모습, (왼쪽 첫번째) 제이에프피부과 김병철 원장, (세번째) 정찬우 원장

특히 무분별하게 진행되는 수면마취나 노화의 원인과는 상관없이 현상만을 해결하는 단순히 채우고 당기는 근시안적 방식의 항노화 시술은 시술 이후의 긴 여생을 고려하지 않은 방법이기에 지양해야 하며, 진행된 노화현상을 안전하고 근본적으로 복원시킨 후 최대한 지연시킬 수 있는 방법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마지막으로 제이에프피부과 정찬우, 김병철 두 원장은 앞으로 100세 시대를 사는 우리가 아름답고 건강하게 나이들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의료미용 시술을 서비스를 제공 하는 의사와 서비스를 제공받는 의료소비자에게 알리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을 전했다.

곧 노화와 노화로 인한 미용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항노화 시술이 무엇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을 책으로도 발간할 예정이라고 한다. 마음이 따뜻한 의사들의 바른 답이 무엇인지 기대가 된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