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 1당 입지 굳힌 민주당, 화기애애… “국민 위해 다시 옷깃 여미겠다”

입력 2018-06-14 16:14 수정 2018-06-14 16:15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추미애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최재성 송파을 국회의원 당선인을 포함한 당선인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사상 최대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이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마냥 기뻐하기 보다 어깨에 무거운 짐을 한가득 싣고 먼 바다로 가는 대장정이 다시 시작됐다는 각오가 생긴다”며 “민심의 바다는 배를 띄울 수도 있고 뒤집을 수도 있기 때문에 국민을 위해 다시 한 번 옷깃을 여미겠다는 자세로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번 선거를 통해 당선된 11명의 국회의원들을 환영하며 “민생국회, 평화국회, 개혁국회로 한분한분 성과를 내주고 민주당이 집권당으로서 국민께 약속드린 걸 실천하고 약속하는 일들을 해주길 바란다”며 “민주당 일당의 입지를 만들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성실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재보선으로 국회 내 의석수가 기존 119석에서 130석으로 늘었다. 자유한국당은 경북 김천에서만 승리해 의석 수가 113석에 그치게 됐다. 바른미래당(30석)과 민주평화당(14석), 정의당(6석), 민중당(1석), 대한애국당(1석) 등 다른 정당의 의석수는 그대로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지방선거에서 각 지역 국민들에게 당이 약속을 했다. 그 약속을 저희가 제대로 이행하기 위해서 지방공약 실천 TF를 만들어서 각 지역 공약들을 철저히 이행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임종성·김민기·김정우 민주당 의원은 지방선거 투표율이 60%를 넘은 것을 기념해 파란색으로 머리를 염색해 눈길을 끌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